【纯情150618专访】singles杂志15年7月刊

<싱글즈> 2015년 7월호
정경호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남고 싶은 ‘순정’이 있다. 즐겁게, 잘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스웨트 셔츠 준지 by 비이커,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샌들 로버스.
제대 이후 배우 정경호의 필모그래피에는 어둡고 센 역할이 많았다. <무정도시> <롤러코스터> <끝없는 사랑> <맨홀>까지. <끝없는 사랑>을 촬영하면서 연기에 대한 고민이 부쩍 늘었다. 마음이 어지러워 드라마를 잠시 쉬어볼까 고민도 했다. 그러나 그 고민을 해결해준 건 공교롭게도 새로운 드라마였다. 그는 연기에 대한 고민과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순정에 반하다>로 말끔하게 풀었다. 위축되었던 에너지는 다시 부풀어 올랐다. 즐겁게 작품에 몰입하고 좋은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작업했던 시간이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정경호가 맡았던 ‘강민호’ 는 돈과 일밖에 모르던 냉혈한이 심장 이식 수술을 계기로 인간적인 감정을 되찾는 남자다. 주책없이 두근대는 심장 때문에 모든 일이 벌어진다. ‘강민호’의 심장은 사랑을 맛봤고 인생을 깨달았다. 시청자들의 심장은 민호와 순정의 로맨스로 간만에 힐링을 했다. 덕분에 정경호의 심장도 다시 뛰기 시작했다.
플라워 프린트 상의와 하의 발렌티노 by 10 꼬르소 꼬모.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가 끝이 났다. 많이 좋아해주셔서 무척 감사하다. 나 또한 오랜만에 재미있게 촬영한 작품이다. 저번 작품 <끝없는 사랑> 할 때는 마음고생이 좀 있었다. 힘들어서 드라마를 다시 안 하려고 했다. 내가 가진 부족함이 계속 화면에 노출되는 것이 싫었다. 같은 연기를 되풀이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정경호한테 필요한 무언가를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작품 하면서 7회 촬영할 때쯤 ‘아, 끝내기 싫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 감정을 나만 느낀 게 아니라, 소연 누나, 감독님, 모두가 그렇게 느꼈다. 마치 예전에 드라마 <그대 웃어요>, 영화 <허브> 찍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16부작이란 게 아쉬울 정도였으니까.
‘셀룰러 메모리’, 즉 장기를 기증한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이 수혜자에게 전이되는 현상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와 영화는 이전에도 있었다. 초반에 감독님 만나서 이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가 예전에도 많이 나왔는데 같은 소재로 어떻게 드라마를 만드실지 궁금했다. 그때 감독님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조금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멋 부리거나 꾸미지 않고 따뜻한 드라마, 웃음 줄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강민호’는 심장 이식을 받은 후부터 사람이 변한다. ‘과연 그럴 수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심장 이식을 받고 나서 여자 주인공 ‘김순정’을 사랑하게 된다. 심장이 움직이는 대로 그녀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내가 순정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 그 지점부터 강민호에 대한 성장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강민호 캐릭터는 이해가 잘 됐다. 반대로 내가 순정이 입장이었으면 이 남자를 받아들이는 게 참 힘들었겠구나 싶더라.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 때 어떤 점에 포커스를 뒀나? 작품에 들어갈 때 감독님한테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냥 편하게 내 마음대로 해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극 초반이 굉장히 중요했다. 초반의 나쁜 남자 ‘강민호’를 연기할 때는 일부러 캐릭터를 세게 잡아서 표현했다. 머리도 올리고 옷도 세게 입고 인상도 쓰고 소리도 빽빽 지르면서. 그 후에 심장 이식을 받고 난 뒤의 민호를 연기할 땐 어떻게 캐릭터를 잡아야 할까 고민을 좀 했다. 유쾌하게 표현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좀 웃기고, 즐겁게 하고 싶었다. 심각하되 절대 심각하지 않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헤어, 의상 스타일이 배우에게 미치는 영향은 큰가. 난 그런 영향을 좀 받는 편이다. 의상, 헤어, 메이크업 모두. 그렇게 스타일링을 하고 그 공간에 있으면 역할에 약간 스며드는 기분이 든다. 처음에 막막하다가도 스타일을 잡고 상대 배우랑 얘기를 하다 보면 분위기가 어느 정도 나온다.
‘강민호’가 정경호에게 잘 맞는 옷 같더라. 나랑 굉장히 비슷한 것 같다. 배우는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자신이 표현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난 어떤 캐릭터에 빙의해서 연기를 했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철저한 계산에 따라 자신을 표현하는 거지, ‘나를 놓았다’ ‘빙의했다’는 말은 헛소리 같다(웃음).
보면서 애드리브가 많을 거라 예상했다. 애드리브가 많았다(웃음). 감독님이 4, 5회부터는 내게 리허설도 하지 말라고 했다. 감독님이 “생각한 것 있어, 없어?” 물어보시고 내가 있다고 하면 “그래, 알았어” 하고 그대로 갔다. 또 어느 순간은 리허설을 하고 있는데 카메라를 돌린 적도 있었다. 그래서 내가 아껴두고 싶었던 말장난 같은 것들이 드라마에 많이 나오게 됐다. 방송 보고 감독님한테 “아, 이런 거 안 쓰신다면서요!” 그랬는데 결국은 그대로 썼더라.
순정의 친구이자 형사 ‘웬디’역 조은지와 비서 ‘우식’역 이시언과 호흡이 좋았다. 진짜 웃기려고 많이 노력했다. 대본과 상황 그 자체가 너무 웃기고 재미있었다. 그냥 그대로만 했어도 됐는데 조금 더 해보려고 ‘깔롱’을 많이 부렸다. 내가 그러면 다른 배우들도 더 깔롱을 부리려고 하더라. 그래서 죽이 잘 맞았다. 특히 우식 역할의 시언이 형과 붙는 씬에서는 끝장났다. 컷 안 하면 서로 말장난하려고 하고 자꾸 장난치고 그랬다.
배우들끼리 합이 잘 맞는 케이스는 흔하지 않다. 쉽지 않다. 단 한 명이라도 뭔가 불편하고 잘 맞지 않던 사람이 없었다.
민호가 다시 건강을 되찾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났다. 드라마 중간에 민호가 죽네, 마네 하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근데 민호가 중간에 죽어버리면 순정이는 뭐가 되나. ‘그럴 순 없다, 난 안 죽을 거다’ 그렇게 생각했다(웃음). 해피엔딩이 좋은 것 같다.
정경호에게도 순정이 있을까. 음… 십 몇 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번도 배우라는 직업이 싫었던 적이 없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그렇다. 그게 순정이라면 순정이지 않을까. 물론 촬영장에서 불편하고 짜증 나고 힘든 적은 있다. 그러나 연기하는 지금의 삶 자체가 싫었던 적은 없다.
좋은 에너지를 받는 작품을 만나면 더 그렇겠다. 사실 배우는 일로 받은 스트레스는 일로 풀어야 하는 게 맞다. 마침 <순정에 반하다>로 풀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내가 일을, 작품을 재미있게 할 수 있구나 깨달았다. 만약에 이 작품을 안 하고 나 혼자 고민을 풀고 해결해보겠다고 여행이나 떠났으면 과연 풀 수 있었을까. 이번 드라마로 푼 게 1억만 배는 잘한 일이다. 이번 작품처럼 내가 다시 파이팅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날 거라고 굳게 믿는다.
작품 끝나고 좀 쉬었나? 뉴욕에 아는 분 결혼식이 있어 다녀왔다.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현민 씨는 내가 꼬셔서 같이 가게 됐다. 때마침 함께 작품을 했던 소연 누나가 뉴욕 여행 중이었는데 우리와 일정이 하루 정도 겹쳤다. 그래서 세 명이 뉴욕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그 하루를 제외하곤 현민이와 뉴욕 여행을 다녔다.
남자 둘이 뉴욕에 가니 좋던가. 작년 SBS <도시의 법칙>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뉴욕에서 살아남는 법을 촬영했었다. 한 달 정도 있었는데 그땐 뉴욕이라는 도시가 굉장히 크고 어마어마해 보였다. 두 번째로 여행 가니 도시가 좀 작아 보이더라. 길도 조금 알아서 여유를 부리며 여행한 것 같다. 맛집도 많이 갔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샌드위치가 맛있는 거구나 생각했다.
좋은 여행 메이트다. 현민 씨도 그다지 친구가 없다. 나도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고. 드라마 끝나고 둘 다 마음이 편한 상태로 여행을 다녔다. 원래 남자들끼리 10일 넘게 같이 자는 건 되게 힘든 일이다. 각자 살아온 생활 패턴이 다르니까. 누구는 잠을 덜 자거나 더 자고, 밥은 몇 시에 먹어야 하고. 그런 리듬을 현민 씨가 나한테 맞추어줬다. 일방적인 여행이다(웃음). 그래서 더 편했을 수도 있다. 마음이 잘 맞는 편이다.
작품에 몰입해 있다 갑자기 휴식기를 맞으면 좀 허무하진 않나? 몇 개월을 쉬면서



楼主 舒米米  发布于 2015-06-18 20:16:00 +0800 CST  
翻译@axiuluo_2002退伍以后演员郑敬淏的影片集锦里有很多都是灰暗的强势的角色。《无情都市》《过山车》《无尽的爱》《下水井》为止。拍摄《无尽的爱》时多了对演技的苦恼。心乱想暂停电视剧而苦恼过。但是解决他的苦恼的却是新电视剧。他对演技的苦恼和之间累积的压力因《陷入纯情》而干干净净地解决了。萎缩的能量再一次膨胀起来。能愉快地投入作品中,能和好的同僚演员、工作人员一起工作的时间成为忘不了的回忆。剧中郑敬淏饰演的“姜敏浩”是为了钱和工作的冷血汉,因心脏移植从而找回人性的感情的男人。因不知深浅地心跳发生所有的事。“姜敏浩”的心品尝了爱情的味道感悟到了人生。观众的心也跟着敏浩和纯情的罗曼史得到了治愈。亏得郑敬淏的心也再一次跳动。
电视剧“陷入纯情”已完结。非常感谢这么喜欢这剧。我也很久没有这么愉快地拍摄作品了。上次的拍摄“无尽的爱”时操碎了心。太累了都不想再演电视剧。我讨厌我的不足点一直暴露在画面里。有演相同演技的感觉。郑敬淏认为需要找回必要东西的时间。但拍摄这个作品的第七集时顿悟“啊,不想结束”。那种感情不仅是我一个人而是素妍姐姐、导演,所有人都感受到了。像拍摄以前的电视剧“你笑了”,电影“香草”时的感觉是一样的。就是16集太可惜的程度。


PS:内容比较多,稍后继续传送。。。

楼主 舒米米  发布于 2015-06-18 20:17:00 +0800 CST  
“细胞记忆症候群”,既器官捐赠者的性格和习惯被转移到受益人的现象为题材的电视剧或者电影以前也不是没有过。初期跟导演提过这个问题。类似题材的电视剧以前也播过,用同样的题材要制作什么样的电视剧很是好奇。当时导演说想通过这个电视剧讲述更能贴近根本的故事。想制作不耍帅或者不加修饰的温暖的电视剧、能带来笑容的电视剧。
心脏移植的“姜敏浩”整个人都变了。“果然能那样吗?”这样的问题思考了很久。心脏移植手术后爱上了女主“金纯情”。随心脏跳动再次注视那个女人。察觉到自己喜欢纯情的那一刻开始就可以看成对于姜敏浩成长的电视剧。反而很容易理解了姜敏浩的角色。相反我是纯情的话,我想能接受这个男人应该很难吧。
制定角色的时候什么地方设了焦点?进入作品的时,与导演讲了不会为了角色而苦恼的话。就是舒服地随我心情来演。所以剧初非常重要。饰演初期的坏男人“姜敏浩”时故意以强势的角色来表演。头发也梳上去,衣着打扮也强势,皱眉头,大喊大叫等等。后来心脏移植后我思考了怎么去演以后的敏浩。有愉快地部分,又有点逗比、快乐的表现。有了沉重而又绝不沉重地表演的想法。
未完待续

楼主 舒米米  发布于 2015-06-18 20:38:00 +0800 CST  
发型、衣着形象对演员来说影响很大嘛?我是受影响的。衣着、发型、化妆等。那样装扮之后在那个空间里就会有点进入角色的气氛。刚开始很迷茫,设定风格之后跟对手演员聊天的话能产生一定程度的氛围。
“姜敏浩”是一件对郑敬淏很合身的衣服一样。跟我很像。演员饰演什么角色都不得不表现出自己。所以我觉得依托(这里好像错了)角色来演技的是谎言。是彻底的计算来表演自己不是“弃掉我”“”等这种话像是胡说八道。(笑了)
看着就预想到了应该有很多即兴表演。导演在4.5集开始就不让我彩排。导演就问“有想到的吗有没有?”我说有了就说“那好知道了”之后就直接进入拍摄。有那么一瞬间是在彩排直接开始拍摄了。所以我很珍惜的文字游戏很多也出现在剧里。看到广播跟导演喊道“啊,不是说不用这种的吗?!”结果直接都用上了。
未完待续

楼主 舒米米  发布于 2015-06-18 21:02:00 +0800 CST  
既是纯情的朋友也是刑事的“温蒂”角色赵恩智和秘书“宇直”角色李时言很合拍。为了搞笑真的很努力。剧本和状况本身就很搞笑很有趣。就按照剧本来演也可以,不过为了更搞笑而使了很多技。我耍技其他人更耍。所以很合拍。特别是与宇直角色的时言哥对决的戏很给力。CUT也没有互相斗嘴一直在作怪。
演员们很合拍的情况也不多。不容易。没有一名不合得来的人。
以敏浩重新找回健康的大团圆为结尾。剧的中期还有敏浩会不会死的话。但敏浩中期死的话纯情算什么了?“决不能那样,我不能死”那么想的(微笑)。还是大团圆好。
郑敬淏也有纯情吗?恩。。十几年来的时间里从来没有讨厌演员这个职业。幸好现在为止是这样的。这算纯情的话也是纯情吧。当然拍摄场不方便也很闹心还很累,不过没有讨厌过能演技的现在的生活本身。
遇到能收到正能量的好作品更是那样。其实演员因工作受到的压力是靠工作来解决是对的。像“陷入纯情”能解决压力太幸运了。再一次感悟到我能愉快地工作和作品。如果没有拍摄这个作品,我自己解决苦恼而旅行的话果然能解决压力了吗?这次的电视剧解决的压力感觉有一亿万倍。像这部戏我肯定能再一次遇到加油的好作品。
未完待续

楼主 舒米米  发布于 2015-06-18 21:21:00 +0800 CST  
我10级好几天了不过你总裁贴吧肯定比我高得多

楼主 舒米米  发布于 2015-06-18 22:53:00 +0800 CST  

楼主:舒米米

字数:24965

发表时间:2015-06-19 04:16:00 +0800 CST

更新时间:2019-02-28 02:36:56 +0800 CST

评论数:73条评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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